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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등장인물 소개 (기타 인물들)


※시즌4를 보기 전에 기억을 되살려 보기 위해, 시즌3까지 각각의 인물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아직 시청하지 않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 주세요.



기타 인물들

 킹스랜딩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철왕좌 쟁탈전, 바다 건너 에소스 대륙에서 세력을 키워나가는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그리고 장벽 안팎에서 고생 중인 존 스노우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이끌어가는 세 가지 중심 축이다. 왕좌의 게임에선 여러 인물이 등장하지만, 그중에서도 세 명을 더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추운 데서 고생 중인 존 스노우와 속을 알 수 없는 두 인물, 피터 베일리쉬와 바리스에 대해서 알아보자.




존 스노우


 에다드 스타크의 사생아라고 알려졌지만, 진짜 출생의 비밀은 에다드만이 알고 있다. 로버트나 캐틀린이 존의 어머니에 대해 물을 때마다 에다드는 평소와는 다르게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무언가 찔리는 것이 있는 듯한데, 존이 장벽으로 떠날 땐 다시 만나면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에다드가 처형당하면서 결국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출생의 비밀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원래 사생아는 따로 기르는 게 풍습이지만 에다드의 뜻대로 존은 윈터펠에서 같이 자라게 된다. 산사와 캐들린을 제외하곤 다른 가족들과는 잘 지냈다. 그러나 존은 자신이 서자 출신이라는 것에 대해 콤플렉스와 한계를 느끼고 있었고,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나이트워치에 지원하게 된다. 그러나 막상 나이트워치의 실상을 확인한 후 크게 실망하여 잘 적응하지 못하게 되는데, 에다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탈영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며 적응해가기 시작했다. 장벽 북쪽으로 정찰을 떠났다가 와이들링에게 붙잡히게 되는데, 그들에게 동조하는 척하다 탈출을 시도한다. 결국, 크게 부상을 입게 되지만 와이들링이 남하한다는 소식을 갖고 장벽으로 복귀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피터 베일리쉬


 별 볼 일 없는 가문 출신이지만 칠왕국의 재무대신 자리까지 오르는 재능있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에는 캐틀린을 짝사랑했는데, 브랜든 스타크와 약혼하자 그에게 결투를 신청했지만 처참하게 저버렸다. 이때 자신이 폭력에는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대신 머리 쓰는 능력이 워낙 출중하다 보니 돈 다루는 것은 물론이고, 권모술수에도 능하다. 문제는 재무대신 자리 정도에서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차차 밝혀지겠지만 그의 머릿속에서 나오거나 관여된 사건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판을 짜는 스케일이 다른 인물들과는 다르다. 왕을 포함해 모든 인물들을 자신의 장기 말 정도로 여기는 듯한데 회유, 협박, 이간 등 수단·방법을 안가리고 사람을 뒤에서 조종한다. 그렇기에 수많은 일들을 저지르면서도 자신이 직접 드러나지 않는 게 이 인물의 무서운 점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에다드를 배신해 스타크 가문이 몰락하는 데 깊이 관여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산사에겐 친절하게 대하고 있다. 아마도 산사에게서 첫사랑인 캐틀린의 모습을 보기 때문인 듯하다. 블랙워터 전투에서 공을 인정받아 하렌할의 영주가 되면서 산사와 함께 떠날 계획을 세웠지만, 바리스가 이 사실을 눈치채게 되고 방해공작을 펼쳐 결국 성취하지는 못했다. 재무대신 자리를 놓고 킹스랜딩을 나오면서 피터에게는 자유가 생긴 셈인데 앞으로 또 어떤 일을 꾸며낼지 기대되는 인물.



바리스


 피터 베일리쉬가 별 볼 일 없는 가문 출신이라면, 바리스는 더 밑바닥에서 올라온 인물이다. 곡예단에서 일하다 주술사에게 팔려가 성기가 잘리고 길거리에 버려졌다. 이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왔고 결국엔 칠왕국의 의원 자리까지 올라왔다. 칠왕국 전역에 퍼져있는 정보원들이 그의 가장 큰 재산이다. 아직은 바리스가 어떤 속셈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는데, 자신은 왕국을 위해 일한다는 다소 애매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그래도 킹스랜딩에서 피터를 견제할 인물로는 바리스밖에 없어 보인다. 그러나 정보력이 좀 더 우수한 것을 제외하곤 다른 부분에선 많이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피터 베일리쉬가 적극적으로 일을 꾸미는 스타일이라면 바리스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가까스로 피터의 음모를 알아채거나 막아내는 수준이다. 철왕좌 앞에서 나눈 두 사람의 대화가 이러한 성향 차이를 보여준다. 혼돈은 사다리라는 피터와 수렁이라는 바리스의 생각 차이.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이 그랬다는 것뿐이지 피터나 바리스나 진짜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은건 마찬가지다. 바리스가 내세우는 왕국을 위한다는 그 명분이 어떤 의미인지, 바리스 나름대로 어떤 큰 그림을 그려왔는지는 차차 밝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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