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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등장인물 소개 (바라테온 가문)

 

※시즌4를 보기 전에 기억을 되살려 보기 위해, 시즌3까지 각각의 인물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아직 시청하지 않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 주세요.

 

문장 : 왕관을 쓴 수사슴

가언 : 맹위는 우리의 것(Ours is the fury)

 

바라테온 가문

 로버트의 반란으로 타르가르옌 가문을 몰아내고 왕가가 되었지만, 라니스터 가문에 밀리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로버트가 국고를 거덜 내 라니스터 가문에 큰 빚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왕위를 이은 조프리는 바라테온 가문 사람이라고 보기 힘든데, 조프리가 제이미와 서세이 사이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조프리는 블랙워터 전투에서 라니스터식 갑옷을 입고 참전한다. 로버트 사후에 이런 상황이 더 악화되는데, 다섯 왕의 전쟁에서 렌리가 죽고 스타니스가 패배하여 철왕좌를 빼았는데 실패하였기 때문이다. 바라테온 가문은 이제 왕가의 가문이라는 허울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로버트 바라테온

 

 타르가르옌 가문을 몰아내고 왕좌를 차지했지만 애초에 왕위 찬탈을 목적으로 일으킨 반란이 아니었기 때문에 왕이 된 이후에 목표를 잃고 급격히 망가진다. 서세이와의 결혼 생활도 원활하지 않았던 탓에 마음 둘 곳이 없었다. 결국 젊은 시절의 매력적인 모습은 잃어버리고 뚱뚱한 색골 주정뱅이 왕이 되어 버렸다. 가족에게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주위 사람들은 로버트 자식들의 머리색을 보고 친자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채지만, 정작 본인은 감도 못잡고 있었다. 시간이 나면 옛 연인 리안나를 그리워하거나 반란을 일으켰던 시절을 회상하곤 했는데, 로버트에겐 차라리 그 때가 행복했던 듯하다.

 결국, 국정 운영은 의회에 맡겨놓고 자신은 손 놓은 경우가 많고, 또 사치마저 심해 국고는 예전에 파탄 냈다. 한마디로 왕으로서는 낙제점인데, 북부로 찾아온 이유도 믿을 만한 에다드에게 핸드 자리를 맡겨놓고 놀 심산이었던 것이다.

 이후 에다드에게 경고를 받고 다급해진 서세가 로버트의 죽음을 유도한다. 왕의 시종인 란셀에게 사주를 해 독한 포도주를 먹였던 것이다. 이 정신 없는 와중에 멧돼지를 혼자 잡겠다고 나서다 멧돼지에 치여 어처구니없는 죽음을 맞이하고, 이로 인해 본격적으로 철왕좌를 사이에 둔 왕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서세이 바라테온

 

 오만하고 잔인한 성격으로 생각 없이 말 할 때가 있어서 적을 만드는 타입이다. 그렇다고 어버지 타이윈이나 동생 티리온처럼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자신이 해결하지도 못하는 사건들을 만들어 내거나 악화시키는 것이 문제다. 모성애가 강하지만 방향이 비뚤어져 있기 때문에 조프리가 잘못을 저질러도 무조건 감싸기만 했다. 조프리가 안하무인이 된 이유 중에 하나 일 것이다. 왕이 된 후 점점 심해지는 조프리 때문에 서세이 마저도 말려보려 하지만 이미 서세이의 손을 떠난 후였다.

 로버트가 왕위를 찬탈한 후 타이윈의 뜻대로 로버트와 결혼하게 된다. 젊은 시절의 로버트를 보고 잠시 설레기도 했으나, 술에 취한 로버트가 잠자리에서 리안나 스타크의 이름을 불렀을 때부터 그를 증오하게 된다. 로버트 또한 서세이와의 정략결혼을 탐탁지 않게 여겼기 때문에 부부 사이에는 별다른 정 같은게 없었다. 더군다나 서세이 또한 한 성격하기 때문에 자주 부딪히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결국 로버트의 죽음을 유도함으로써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힘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조프리 바라테온

 

 왕좌의 게임에서 손에 꼽히는 싸이코 중에 하나이며, 조프리가 왕이 된 후에는 그나마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도 없어져 버렸기 때문에 더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 되었다. 마치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막장 짓을 어디까지 받아줄지 시험하는 듯하다. 무슨 심리인지 쇠뇌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데 드라마에서 자주 만지작거린다거나 자랑하는 장면이 나온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걸 사람에게도 쏜다는 것이다.

 다섯 왕의 전쟁을 최악으로 몰고간 것도 조프리의 작품이다. 원래 에다드는 반란 행위를 인정하고 나이트워치가 되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 되어야 했지만 조프리가 에다드의 목을 쳐 내버리는 바람에 스타크 가문과의 전쟁을 피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 결국 롭은 북부의 독립을 선언하며 왕이 되었고, 이 틈을 타 웅크리고 있던 발론 그레이조이 또한 들고 일어난다. 결과적으로 스타니스와 렌리만도 벅찬 상황에서 적을 더 만들어낸 꼴이 되었다.

 어느 누구에게나 싸이코 짓을 하지만 특히나 산사를 괴롭히는 것에 재미가 들렸는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처음부터 산사에게 막대한 것은 아니고, 예전에 산사 앞에서 망신당한 것을 이런 식으로 푸는 듯하다. 툭하면 킹스가드를 시켜 산사를 때리게 하거나, 효수된 에다드의 머리를 보여주고 즐거워하기도 했다. 또 롭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신이나서 롭의 머리를 요리해 산사에게 내놓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블랙워터 전투에서 무임승차 하고 난 후 산사와의 약혼을 파기하고, 마가에리 티렐과 약혼하게 된다. 그래도 마가에리는 조프리의 허영심을 적당히 만족시켜 주면서 잘 다루는 편이라 아직까지 마찰 없이 지내고 있다. 끝이 어떨지 기대되는 인물이다.

 


스타니스 바라테온

 

 로버트의 동생으로 외모에서 드러나듯 상당히 무뚝뚝하고 냉정하다. 원칙주위적인 성격으로 앞뒤가 꽉 막힌 타입이다. 그래도 무예와 통솔능력은 뛰어나기 때문에 로버트의 반란 때부터 활약했다. 식량이 모두 떨어진 스톰즈엔드 성에서는 가죽 장화를 뜯어 먹으면서도 1년간 지켜냈고, 봉쇄가 풀리자 드래곤 스톤을 함락시켰다. 또 발론 그레이 조이의 발란이 일어났을 때에도 함대를 기습 격파한 것도 스타니스였다.

 특이한 점은 이국의 를로르 신앙을 받아들여 붉은 여사제 멜리산드레를 가까이 두고 있다는 것인데, 특히 블랙워터 전투에서 패배한 후 깊이 빠져드는 모습을 보인다.

 조프리가 로버트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왕위를 되찾기 위해 군사를 소집하지만 이미 렌리가 병력 대부분을 포섭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 때 렌리와 대립하게 되는데, 앞뒤 꽉 막힌 성격답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이때도 타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붉은 여사제 덕분에 손쉽게 렌리를 제거하고 휘하 병력을 흡수하는데 성공한다. 결국 킹스랜딩에 상륙해 공격을 감행하지만 타이윈의 거센 저항과 라니스터와 티렐 가문의 연합으로 참패를 당하고 만다. 이 때 세력이 크게 위축되고, 스타니스 자신도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와중에 와이들링의 남하 소식을 알게 되는데, 여기에 참전할 의지를 보였다.

 


렌리 바라테온

 

 로버트의 막내 동생이다. 외모는 젊은 시절 잘 생겼던 형 로버트를 닮았고, 성격은 더 상냥하고 친절하기 때문에 주위에 사람이 많은 타입이다. 동성애자로 로라스 티렐과는 연인 사이다. 세 형제 중 검술이나 군사를 부리는 능력은 가장 떨어졌는데, 아직 제대로 된 전투 경험이 없고 또 그런 것들에는 별로 재능이 없어 보인다.

 로버트가 죽고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재빨리 탈출하여 군사를 모집하는데, 티렐 가문과도 연합하여 10만의 대병력을 모았다. 또 융통성을 발휘하여 다른 칭왕자들 과도 연합할 의사도 있었기 때문에 별 일 없었다면 조프리에게는 최대 위협이 됐을 터였다. 

 철왕좌를 두고 경쟁하는 조프리나 스타니스 보다는 성군의 기질이 보였지만 일찍 죽어버리는 바람에 결국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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